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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농사회 및 농문화 발전을 이끌어내고 있는 한국농아인협회

한국농아인협회는 1946년 창립하여 70년이 넘는 역사를 통해 농사회 및 농문화 발전을 이끌어내고 있는 단체입니다.

농인의 권익과 복지와 관련된 제반사업을 수행함으로써 농인의 완전한 사회참여와 평등을 실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경제•사회•문화•교육 등 다방면에 농인의 권익을 옹호하고 권위를 향상하여 농인이 각계각층의 분야에서 사회의 구성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하며 농인이 살아가기에 불편함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17개 시도협회와 201개의 지회가 있으며 농인에 대한 인식개선과 복지증진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농인

청각장애인은 농인과 구화인으로 구분됩니다. 농인은 한국수어를 제1언어로 사용하고 농문화에 영위하며 사는 사람이며, 구화인은 청능 훈련, 구화법, 발성훈련을 통해 한국어를 제1언어로 사용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성년이 된 후 수어를 배워 사용하는 청각장애인, 수어를 제1언어로 사용하지만 구화도 가능한 농인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음성언어만이 의사소통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농인을 말 못하고 듣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농인은 수어를 언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입니다. 다만 사회환경이 청각을 통한 언어적 정보 수용방식으로 제공되므로 교육적으로 사회적으로 차별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개개인의 청력이 다르기 때문에 보청기를 착용하고 어느 정도 정취가 가능한 사람도 있고, 단순히 소리만 인지할 뿐 소리를 변변할 수 있는 것은 아닌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농인과 대화할 때는 주된 의사소통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합니다.

청각적 정보 수용이 개인의 인지능력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으나 청각을 통한 언어적 정보 습득을 하지 않는 대다수의 농인은 한국어를 듣고 학습하는 것이 아니므로 *청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글에 대한 이해력이나 문장력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청인 : 음성언어 사용자)

수어

언어는 인간의 사상과 감정을 표현하는 중요한 수단입니다.

농인들은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의사소통 방식을 듣는 것을 기반으로 하는 음성언어와는 달리 시각적인 것을 기반으로 오랜 기간 자연스럽게 창조된 손으로 표현되는 비음성 언어로 수화수어가 발전되어 왔습니다.

수어는 수화언어의 준말입니다. 한국수어 Korea Sign Language(KSL)는 한국어를 대체하는 언어가 아니라 언어로 보편성을 지니며 독자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는 역동적인 언어입니다.

국제수화 International Sign Language(IS)는 전 세계 농인들이 소통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통용어입니다. 제1회 세계농아인대회에 참석했던 농인들 이 타국의 농인들과 소통을 위한 '국제수화'의 필요성이 제기되었으며, 그 계기로 국제수화가 형성되었습니다.

언어에 대한 이해는 문화에 대한 이해로 이어지므로 수어에 대한 바른 인식이 없이는 농인에 대한 바른 이해가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농인과 농사 회의 바른 인식을 위해 수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야 합니다.

농문화

농인은 시작적 정보를 기반으로 하는 농인 공동체 문화를 형성합니다.
청인은 소리 나는 박수를 치지만 농인은 손을 들어 반짝이는 것으로 상대를 환영하거나 축하의 의미로 전달합니다. 이것이 양 문화의 다른 점의 일부분입니다.

농인은 두 개의 이름이 있습니다. 부모님이 지어주신 이름과 농인 공동체에서 사용되는 수어 이름이 있습니다.

농인은 상대의 이름을 부르는 것이 아니라 시각적으로 보게 되므로 개인의 신체적 특징이나 개성 등을 활용하여 수어 이름을 짓습니다.

농인이 아니어도 농인과 함께 하는 수어통역사나 유명인 등 농사회에서 많이 회자되는 사람들도 수어 이름이 있으며, 수어 이름이 생긴다는 것은 농사회의 구성원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농인과 함께 할 때

농인에게 한국어는 제2의 언어로, 한국어를 외국어처럼 느끼는 농인도 있습니다.

수어를 모르는 청인은 농인과 대부분 글로 대화를 나누거나 정확한 표준어로 입모양을 보고 대화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입모양을 보고 정확한 대화가 가능한 농인은 극소수입니다.

글로 대화를 나눌 때는 명확하고 간결하게 해야 합니다. 문해력이 뛰어난 농인을 제외하고는 수어를 통해 대화하는 것이 가장 명확한 의사소통 방법입니다.

농인과의 대화는 시선이 분산되지 않도록 하며, 입을 가리지 않고 눈을 바라보고 의사소통을 해야 합니다.

농인이 듣지 못한다고 반말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절대 삼가 해야 할 행동입니다. 농인이 고개를 끄덕인다고 해서 모두 소통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랜 시간 동안 청인과 소통의 어려움을 경험한 농인이 중요한 내용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습관적으로 고개를 끄덕이는 경우가 있으니 중요한 내용은 반드시 그 농인이 사용하는 가장 명확한 소통 방법으로 대화해야 합니다.

수어통역사를 통해 농인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지만 수어를 배워 농인과 의사소통함으로 농인과 농사회를 이해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